희귀유전병인 부신백질이영양증(ALD, Adrenoleukodystrophy)을 유전자 교정(homology-independent targeted insertion, HITI)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돼 주목받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조성래 교수와 한양대학교 화학과 배상수 교수 연구팀은 ALD 환자의 유래 세포와 동물모델에서 유전자가위를 통해 변이 유전자를 교정하는데 성공했다.일명 ‘로렌조 오일병’으로 알려진 ALD는 5만 명 중 1명 정도 발병하는 희귀 난치 유전병이다. ALD는 지방산 운반을
근육의 질이 대사 건강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내분비내과분과) 김홍규 교수팀은 건강검진 수검자 2만 명의 복부 CT 영상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 없이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 전체 근육량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대사적으로 건강한 사람에서 질 좋은 근육이 현저히 많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김 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평균 52.9세) 20,659명의 복부 CT(컴퓨터 단층촬영) 영상을 활용했다.영상
최근 한 아이돌이 불안장애로 급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했다. 대중에 노출된 삶을 사는 공인들이 겪는 심리적 장애들이 미디어를 통해 자주 알려지면서 불안장애‧공황장애‧우울증과 같은 병명이 낯설지 않게 됐다. 사람들은 그들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돌아본다. 또 자신이 직접 겪었던 우울증 관련 책들이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심리적 문제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수면 위로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버거운 감정을 안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다.이 책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는 법》의 저자 역시 15년
치아는 사랑니까지 포함 32개다. 사람들은 ‘그 가운데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치아 각각의 역할과 기능은 각별하다. 치아 하나가 소실되고 망가지면, 인접치‧대합치들이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아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이때 아이스바를 먹고 남은 막대기로 자신의 턱과 치아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에 따르면, 아이스바 나무 막대기를 입에 물고 살짝 돌릴 때 쉽게 부러뜨리면 건강한 치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통증으로 부러트릴 수 없다면 턱뼈나
녹내장은 평생 꾸준한 치료로 안압을 관리하면서 진행을 늦추는 질환이다.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안압보다 높아지면 시신경을 손상시켜 시야가 점차 좁아지다 결국 실명에 이른다.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이 녹내장 환자의 안압을 올릴 수 있다. 약물 점안 등 적극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방식이나 습관이 안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점검하고 개선해야 하는 이유다.가벼운 조깅와 걷기‧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은 안압을 다소 낮출 수 있어 녹내장 환자도 안심하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영할 때 수경의 크기가 작거나, 얼굴을 꽉 조이게
9월 1일부터 말단비대증치료제인 '소마버트', 신세포암 치료제인 '여보이주' 등 4개 의약품 12개 품목들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신설 및 확대된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의결안에 따르면 새롭게 급여가 인정되는 약제는 ▲한국화이자제약 성인말단비대증 치료제 ‘소마버트’(10, 15, 20, 25, 30mg, 성분명 페그비소만트) ▲한국노바티스 천식치료제 ‘어택트라’150/80, 150/160, 150/320㎍, 성분명 인다카테롤
국내 연구진이 혈중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 Alkaline phosphatase)로 근감소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근육량이 정상치보다 더 감소해 발생하는 질병인 ‘근감소증’은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합병증을 유발해 신체 전반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최근에는 영양 불균형 등 요인으로 젊은층에서도 근감소증이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근감소증의 정식 질병 코드를 등재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 1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8차 개정을 통해 근감소증 질병코드를 부여했다
하지불안증후근을 동반한 빈혈환자는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계명대 동산병원 수면센터 조용원 교수팀이 철결핍성 빈혈 환자 40% 이상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음을 밝혀냈다.조용원 교수는 혈액종양내과 도영록 교수와 함께 철결핍성 빈혈 환자 124명을 대상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의 빈도 및 임상적 특징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환자의 40.3%(50명)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이 동반됐으며, 이 중 82%(41명)는 중증 이상의 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휴식 중 다리가 근질거리는 이상 감각과 초조함,
장(腸)은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내 의지로 움직일 수 있는 장기가 아니라는 의미다. 그래서 직장 상사에게 심한 질책을 받으면 스트레스로 점심 먹은 것도 체할 수 있고,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긴장하면 급한 설사로 당혹스러울 때도 있다. 스트레스에 민감한 장이 제2의 뇌로 불리는 이유다. 몸속 장은 먹고 마신 음식물을 운반해 에너지를 만들고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생명대사를 유지하는 몸의 근간이다. 우리 몸에서 면역력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장기가 장이다. 이에 비해 장 건강이 안 좋으면 장트러블로 더부룩하거나 불편한 복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가 세계 27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이었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무려 95%였다. 이는 선진국들의 중간 값인 76%보다 20%p 가량 높은 수치다. 한국 아이들은 휴대폰을 갖는 나이 또한 빨랐다. 첫 휴대폰을 갖는 아이의 평균 나이는 10살이었다.통계조사 결과가 말해주듯 스마트폰 과의존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뇌 발달이 한창 시작되는 10대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여성가족부
식사하다가 턱 주변이 찌릿하게 아프면 턱관절이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턱관절 장애 외에도 턱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많다. 턱 주변에는 이하선과 악하선‧설하선‧소타액선으로 나뉘는 침샘부터 림프선까지 다양한 조직과 기관이 존재한다. 이 가운데 침샘에 염증이 생겨도 턱에 통증을 일으킨다. 침샘은 침이 생산되고 저장되는 곳으로 입안과 입술에는 수백 개의 작은 침샘이 있다. 귀‧턱‧혀밑 양측에 분포한다. 침은 음식 저작과 연하‧발음‧충치예방‧항균작용‧점막건조 방지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한다. 침샘은 턱 주변에 주로 위치하고 있어
면역관용요법(Immune Tolerance Induction, ITI) 실패를 급여 선행조건에 포함시키면서 소아 환자 치료 접근성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을 받아온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피하주사(성분명 에미시주맙)’의 급여기준이 변경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안을 고시하고,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그동안 만1세 이상 만12세 미만 소아환자의 경우 면역관용요법(ITI)에 실패하거나 ▲ITI 요양급여에 관한 기준에 의한 ITI 대상자 기준
국내 연구진이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타틴으로 난치성 변이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테라그노시스연구단 김인산 단장(교신저자)과 삼성서울병원 조용범 교수(교신저자) 연구팀(공동제1저자 KIST 남기훈 박사·고려대의대 권민수 교수)이 스타틴을 KRAS 변이암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기전을 밝혀냈다고 밝혔다.KRAS는 세포의 분화, 증식, 생존 등에 관련된 신호체계를 구성하는 RAS 단백질 중 하나로 이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세포 성장 신호가 지속적으로 전달돼, 세포가 계속 자라게 되면서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수록 뇌졸중 재발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연구팀이 혈중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높은 뇌졸중 환자일수록 재발 위험이 높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연구팀(이용석·권형민·남기웅 교수)은 2010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급성 허혈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176명의 혈중 중성지방 수치 및 자기공명영상(MRI)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중성지방 수치와 급성 뇌졸중 재발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
인간의 두뇌는 청소년기에 급격히 발달한다. 이때는 두뇌의 사령관으로 불리는 전두엽이 완전히 발달하기 전이기 때문에 이해와 판단력을 담당하는 두뇌의 영역이 미성숙한 상태다. 청소년기는 무모한 도전을 즐기고 친구들로부터 주목받고 싶어 하는 질풍노도의 시기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혼란스러워하며, 심리적 어려움을 느끼고, 심지어 파괴적인 행동까지 할 수 있다. 부모와 교사는 아이들이 세상에 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들이다.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자기의 생각‧감정‧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릴 때부터 제대로
뚜렷한 증상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증상 발생 1시간 내 사망한 경우를 ‘돌연사’(cardiac arrest 또는 sudden cardiac death)라고 한다. 대부분 심장(cardiac) 마비에 의한 돌연사다.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발생해 병원 도착 전 절반 가랑이 사망에 이른다. ‘심근경색증’이 대표적이다.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으로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혈관이 서서히 좁아지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막힌 것이다. 혈관 내 기름기가 쌓여 단단해진 섬유성 막인 ‘죽상
브래지어는 대표 여성 속옷이다. 그 기원으로 알려진 그리스‧로마 시대 이후 오랫동안 여성의 가슴을 가리는 역할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 브래지어 형태는 19세기 후반 유럽에서 코르셋의 변형으로 등장했다. 최근 와이어와 패드가 없고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브라렛이 인기다. 브라렛이 패션 아이템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다양하게 출시된 브라렛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브라렛 착용자들은 자신의 몸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갖게 됐고, 자유를 느낀다고 말한다. 반면 체형 보정 기능이 없는 속옷은 착용하고 싶어도 입기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
질염을 ‘여성들의 감기’라고 부른다. 그만큼 여성들에게 흔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더 적절한 관리와 치료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만성 질염은 골반염으로 악화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골반염은 여성 골반 안에 있는 자궁‧난소‧나팔관 등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자궁 경부는 세균이 자궁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자궁 경부가 성병 원인균에 노출되면 자궁 내부와 주변 생식기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외부 감염 위험이 높은 생리 기간이나 분만하면서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복권 판매로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희귀난치성 및 중증 질환자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비례) 의원은 희귀난치성질환 및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복권및복권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최혜영 의원의 발의안에는 건강보험 재정이 아닌 별도 재원인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희귀난치성 질환과 중증질환자들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하는 법률적 근거가 포함돼 있다.2020년 기준 복권 판매로 공공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ㆍ천재경ㆍ강버들(혈액종양내과), 최성훈(외과), 권창일(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진행성 담도암에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요법을 이용해 항암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담도는 간에서 십이지장까지 연결되는 관으로 담즙을 운반하는데 담도암 5년 생존율은 28.8%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진행성 담도암은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2개 약제 병합요법이 표준치료이나, 항암치료를 진행해도 기대 평균 수명이 1년 미만으로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분당차병원 췌담도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