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만나뵙지는 못했지만 정말 감탄스럽고 존경스러운 종양내과 전문의인 "슬기엄마"님의 글을 읽었습니다."슬기엄마"님께서는 환자를 보기 위해 다음 날 예약된 환자들의 병력과 치료과정을 미리 예습하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CT와 여러 가지 검사들도 같이 리뷰하셨겠지요. 아마도...모르긴 몰라도 이렇게 본인이 정리한 메모를 차트 어디엔가 써 놓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 날 외래에서 그 환자를 봤을 때 어떤 환자이고 어떤 특성이 있고 어떤 치료를 했고 어떤 부작용이 있었는지를 쉽게 파악하실 수 있었을 테지요.사실 공부에만 예습, 복습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단순 감기로 오는 환자가 아닌 이상, 대부분이 만성환자인 내과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이런 "진료에서의 예습, 복습"이 중요한 것이지요. "슬기엄마"님은
얼마 전 40세 남자분이 오셨습니다. "저를 기억하시나요?"라고 물어보시는 그 환자분의 얼굴을 자세히 봤지만,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 웬만하면 환자분의 얼굴은 잘 기억하는 편인데...."글쎄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라는 제 대답에 환자분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환히 웃습니다. 그리고는 저를 만났던 이야기를 해 주시는데....네, 정말 어제일처럼 기억이 나는 분입니다.이야기는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 기억으로는 2월쯤 되는 때였습니다. 34살 된 남자분이 저를 찾아오셨지요. 오른쪽 옆구리가 한 달 정도 결린다고. 이 분은 근처에 있는 학교 선생님이었고 6개월 전에 시행한 일반건강검진에서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하십니다. 몇 가지 문진을 하고 진찰을 해보니 아무래도 간의 이상이 의심
요즘에 논란이 되고 있는 위암이나 대장암, 식도암에서 "내시경적 점막하 절제술"에 대한 한정호 선생님과 보건복지부 과장의 인터뷰 영상을 올립니다. 잘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암환자의 치료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이 시술을 못하게 된 것이지요. 수술용 칼을 업체가 공급할 수 없는데 뭘 갖고 시술을 하나요. 그리고...2cm 이상의 암이나 식도와 대장암은 아예 못 하게 만들어 놓은 것도 참 갑갑합니다. 보험적용이 안 되더라도 내시경적 점막하 절제술을 시행할지 여부를 최소한 환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인데 말이죠. 이와 유사한 사례들을 모아 개선을 건의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네요.
요즘 환자분들이 묻습니다. "휴가 안 가세요?"... "네, 올해는 휴가가 없습니다." 라는 대답으로 대개 끝나지만 어떤 분은 "왜 휴가를 안 가세요?" 라고 다시 한 번 묻습니다. 그럴 때는 사실 대답할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병원이 제일 시원하잖아요... 하하.. "라는 말 같은 것으로 얼버무리지만 제가 왜 휴가를 가지 않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와이프의 휴가와 시간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 같습니다. 와이프도 직장을 다니다보니 휴가를 내기 어려운 시기가 있고 저는 병원의 특성상 휴가를 가려면 최소한 한두 달 전에는 미리 공지를 해야 하는 터라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저 혼자 휴가 내고 집에서 뒹굴 거리며 쉬기도 그렇고. 그럴 바에는 그냥 병원 문을
1. 며칠 전 남자 환자분이 한 분 오셨습니다. 얼굴은 분명히 전에 다녔던 병원에서 오래 전부터 봤던 환자인데 누구인지 기억이 안 납니다. 누구시더라? 하는 질문에 이 분이 얼굴에 환한 미소를 담으면서 대답합니다."저기...바깥에 붙어있는 사진이 제 사진인데요..^^" 잠시 무슨 얘기인가 하는 혼란이 생겼지만 곧 깨달았습니다. 대기실에 큰 대장용종을 제거하는 과정을 사진에 담아 게시한 것이 있는데 그 대장용종의 주인공이 이 분이신겁니다...^^3년 전이었지요. 아무 증상 없이 종합검진을 하는데 부인이 "다른 사람들도 대장내시경 다 한다는데 당신도 이번에 해 봐.."라는 권유를 해서 대장내시경검사를 한 40대 초반의 남자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대장에 거의 3cm 정도의 큰 용종이 있었고 그 즉시 제거를 했는데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 수 있고 지하철에서의 성추행이 큰 문제라는 것도 알 수 있지만..."기도하는 손"을 만들고 있으라는 것은 좀...저 같으면 한손은 손잡이를 잡고 다른 한 손은 가방이나 책을 들고 있는 폼이 대부분이었죠...^^ 그렇다고 이런 의견에 거품을 물고 들끓는 것도 보기가 좀 그러네요.[기분전환용 옛 이야기 하나.]예전 버스에는 맨 뒷자리 앞에는 아무런 지지대가 없었지요. 게다가 맨 뒷자리만 높이 올라가 있는 버스도 있었고. 대학에 다닐 때였습니다. 거의 종점에서 종점까지가 통학로인 늑대별은 빈자리가 나올 확률(?)이 높은 맨 뒷자리 바로 앞에 주로 서서 갑니다. 그날도 그렇게 버스를 타고 가고 있는데 아마도 마포대교쯤이었지요? 갑자기 버스가 급정거를 하는 겁니다. 앗! 손잡이를 놓치는
A모 전문지에 얼마 전에 실린 어떤 의사의 인터뷰와 소개 글을 실었더군요. "아토피 외길의사....."라는 제목으로.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 그래서 심평원에서 급여로 인정을 안 해 주는 바람에 부당청구에 맞서 투쟁을 했다, 기존에 근무하던 병원에서 핍박을 해서 개인의원을 차리고 외길로 자신의 분야에 매진하고 있다...뭐 이런 내용들입니다.감마인터페론이 아토피에 효과가 있을 수 있지요. 그걸 부정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그런 치료법이 수많은 연구에 의해 인정받고 정당한 임상시험을 통해 승인을 받았느냐는 것이지요. 그런 절차 없이 그런 치료를 한다는 것은 제가 수없이 지적하고 비판하는 일부 한의사들의 행위와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사실... 이 친구는 저와 학교를 같이 다녔고 임
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저희 아버지는 당뇨병이 있으셨습니다. 무려 40대 중반의 나이에 뇌수술을 받으시다가 당뇨병의 급성합병증으로 유명을 달리 하셨지요. 고모님도 당뇨병. 그러니 저는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워낙 마른 체구에다 일하느라 바쁘게 돌아다녀서 그런지 살도 찌지 않고 당뇨병의 발현은 남의 일처럼 여겨졌지요.그런데 수년전부터 공복혈당이 조금씩 움직입니다. 공복혈당은 100 mg/dl 미만이 정상인데 저는 그 공복혈당이 105-115정도를 왔다갔다...(126mg/dl 이상이 두 번 연속으로 나오면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이 상태는 내당장애라고 하지요. 당뇨병이지는 않지만 당뇨병으로 이환되기 쉬운 단계. 뭐 그런가 보다 하고 지냈습니다. 별로 변화도 없고 말이지요.작년에
50대 어머니와 20대 따님이 밤새 심한 복통으로 아침부터 병원을 찾았습니다. 어머니는 심한 구역질과 구토를, 그리고 부글거리고 장이 꼬이는 듯 한 통증을 호소하였고 따님은 설사를 수차례 하고 역시 배를 아파합니다. 열은 없고...진찰을 해 보니 수술을 해야 하는 급성복증은 아닙니다. 어제 뭘 드셨냐고 했더니 연어샐러드를 같이 드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같이 오신 아버님도 같이 드셨는데 아버님은 그야말로 멀쩡합니다.뭐...같이 드셨다고 같은 증상이 나타나야하는 법은 없으니...일단은 드신 연어샐러드에 의한 식중독으로 판단하고 (웬만하면 수액은 안 드리지만 워낙 심하게 아파하시고 어머니는 아무 것도 못 드시니) 수액에 진경제를 섞어 맞기로 합니다. 2시간 후쯤...이제 좀 덜 아프신가 해서 주사실에 들렀더니 따
저희 병원이 있는 곳은 꽤 유명한 외고가 있고...중고등학교가 몰려 있는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고등학생들의 진료도 많은 편이지요. 고2,3학년들의 스트레스성 질환들도 많고 불규칙한 식사와 야식 등에 의한 역류성식도염도 많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면 학원에서 11시쯤 돌아와서 배고프니 야식을 먹고 새벽 1,2시에 자는 생활이 반복되는 아이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렇게 청소년기를 보내서야...하는 생각이 많이 들지요.그런데...요즘 이상한 점들을 발견했습니다. 멀쩡한(?)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대개 다니던 학교에서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어제도 16살 된 여학생이 왔는데 물어보니 역시 학교를 자퇴하고 "재수학원"을 다니며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역류성식도염이 심해 지속적으로 약을 드시는 80대 할머니가 오셨습니다. 약을 드시면 안 쓰리지만 안 드시면 곧장 쓰려와서 어쩔 수 없이 지속적으로 약을 드셔야 합니다. 문제는...이 분이 고혈압, 당뇨병이 있고 과거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적도 있어 속을 쓰리게 하는 약을 드셔야 한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요즘에는 허리도 안 좋아서 정형외과 약도 자주 드신다니 속이 안 쓰릴 수 없는 상황.그런데...이 분에게서 희한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영등포역 근처의 ㅍ 약국이 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 사이에서는 무척이나 유명한 약국이라 합니다. 그 곳에서는 관절염 치료약을 주는데 그렇게 신통방통하게 잘 듣는다고. 그래서 이 할머니도 그 약국에서 약을 지어다 드셨는데 속이 더 쓰려서 약을 먹다가 중간에 그만 두셨다고 하네요
조선일보 - [Why]비아그라, 홍삼에 손님 다 뺏기고, 한의사는 웁니다.'돈줄'이던 보약시장 수요 대이동 이 와중에 한의사 숫자는 늘고… 2000년 8000명 수준이던 한의사 숫자는 현재 2만명으로 늘었다. 반면 시장 규모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것이 한의업계의 솔직한 고백이다. 비아그라의 등장과 홍삼제품의 대중화 때문이다. (기사 중 일부 발췌)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음양오행의 동양철학에 기반을 둔 한의학과 그를 바탕으로 한 한약 제품을 쉽게 '사겠다' 결정할 현대인은 앞으로 더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비자의 의식이 합리적, 과학적으로 변하면 한의학이 설 수 있는 기반은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한 결과라고 밖에 할 수 없지요.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말이죠..문제는 이런 소비자의 인식의
연휴 기간에 집사람은 회사일로 출근을 해 혼자 집에 있게 되었습니다. 아침 대충 차려먹고 뭘 하나...생각하다가 요즘 운동할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같은 날 여의도를 한 바퀴 걸어서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강변으로 걸으면 대충 1시간 반쯤 걸릴 것 같고 운동도 좀 될 것 같아서 말이죠. 그런데..그냥 걷자니 심심하고 여의도 한 바퀴 돌면 몇 km가 되는지도 궁금해졌지요. 그래서 급히 아이폰 앱스토어에 들어가 검색해 본 결과 GPS tracking 이란 앱이 있더군요. 1.99 달러의 유료앱입니다. 일단 다운....요렇게 생겼습니다.출발하기 전 설정으로 들어가서 체중을 입력하고 운동종류를 고를 수 있습니다.저는 걷기로 입력을 했는데 나중에 결과를 보니 달리기로 되어있더군요. 잘못 입력을 했는지, 아니면 걷는 속도
고혈압으로 약 드시면서 잘 다니시던 분....검진이 나오는 해라서 물어봤지요. "금년에 검진하는 해인데 검진 하셨나요? 안 하셨으면 다음 내원 전에 검사를 해 보시는 것이...." "어! 2주전에 다른 병원에서 했는데요!" "네? 왜요?""친구 따라 갔다가 그냥 간 김에 하자고 해서...-_-""그러세요? 그럼 나중에 결과 나오면 결과라도 가져 오세요. 제가 환자분을 치료하는데 꼭 참고해야할 것이 있어서요."네...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고지혈증이나 당뇨병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고지혈증이나 당뇨병이 있으면 고혈압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지요. 그러니 정기적으로 다른 병이 같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만약 그 분이 당뇨병이 있다면 검진을 위한 채혈을 위해서 당화혈색소를 같이 검사한
오래전부터 저한테 다니던 "L"이라는 분이 계셨지요. 거의 15년쯤. 그 분의 직업과 그 분의 가족들도 대충 압니다. 그 분도 저를 믿고 저도 그 분에게는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지요. 그렇지만 어떤 때는 불편한 적도 있습니다. 제가 다른 환자의 진료를 보고 있는 동안 전화가 와서는 뭔가를 의논하십니다. 물론 간단한 상담도 있지만 환자를 보기 전에는 대답할 수 없는 난감한 질문도 있지요. 게다가 환자가 없는 널널한 시간이면 상관없지만 검사와 밀려드는 환자 때문에 정신이 없을 때는 솔직히 전화를 받기가 (물론 진료 중에는 받지 않습니다. 진료가 마무리된 다음 제가 전화를 하지요.) 싫습니다.얼마 전....그 날도 무척이나 바쁘고 정신없는 날이었습니다. 내시경실에서 대장내시경검사를 하고 있는데 (대장내시경검
"간호사는 백의의 천사"?...한국에서는 "백의의 전사"우리나라 병원의 현실은 정말 열악하지요. 간호사들의 격무는 말할 것도 없고...대학병원에서도 싼 비용으로 쓸 수 있는 전공의들의 숫자로 의료 인력을 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의 수가 적은 것은 당연하고 그나마 전공의들도 담당환자가 많이 밤을 새고 밥도 못 먹고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입원환자들은 주치의 얼굴 한 번 보기가 힘들고 담당간호사 보기도 어렵지요. 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병원의 전문의를 만나면 그야말로 1분? (3분 진료라고 하는데 정말 3분이라도 앉아서 얘기할 수 있는 경우가 없다고 봅니다...-_-) 의자에 엉덩이 붙이기가 무섭게 일어나야만 하지요. 당연합니다. 오전이나, 오후 외래 4-5시간에 보는 환자가 100여명이라면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통점이 있지요. "뒤끝이 많다는 것"이런 성격의 사람들은 대부분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 신경을 쓰고, 나로 하여금 남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상황을 만들기 싫어합니다. 좋은 말로 하면 "책임감이 많은 사람"이고 나쁜 면을 얘기하면 "혼자서 다 하고 남들은 못 믿고 일 안 시키는 사람"이지요. 또...좋은 면은 "조용하고 남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사람'인 반면 이런 사람들은 대개 소심하고 자신에게는 무척이나 예민해서 남들이 자신에게 안 좋은 얘기를 하면 그걸 잊지 못 하고 꺼내보고 꺼내보고 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누군가의 한마디에 상처를 잘 입습니다. 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면이 많은 편이지요.반대적인 성격도 있는데 그야말로 "난 뒤끝 없어" 라고
환자를 미워하지 말자!라고..항상 속으로 되뇌지만 그래도 정말 헛웃음을 일으키게 하고 미워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죠.내일은 대장내시경검사가 없습니다. 미리 예약을 한 분들이 펑크를 냈기 때문이지요. 아...물론, 사람이 사는 일이다보니 예약 날에 갑자기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불가피한 경우가 있을 수 있지요. 그런데...그렇게 봐 드리기가 참 그런 것이. 그 분의 가족 분들이 다 그런 식이라는 것입니다. 벌써 몇 번의 펑크를 낸 가족력(?)을 갖고 계신데...이런 것도 "가족력"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재미있는(?) 것은 병원의 시스템을 잘 알고 계시면서 병원에 예약 없이 오셔서는 "바쁜데 빨리 진료를 볼 수는 없나요"라고 항상 채근하시고 자신이 빨리 볼 수 없는 사실에 대해
얼마 전에 "대법, 의사 침술 행위는 의료법 위반" 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내용인 즉, 의사가 한의학적인 '경혈'에 침을 놓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얘기인데...제가 생각해 봐도 의사가 할 짓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경혈'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것이 아닌데 그 곳에다가 시술을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의사가 그런 짓을 했다면 '불법'이 맞다고 봅니다. 다만, 기존의 "IMS"와는 구별을 지어야 하는 것이..."경피적전기신경적자극요법"이라는 것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경혈"의 이론에 따라 그 곳에 놓는 침이 아니지요. 그건 그것대로 전문가인 IMS 회원님들이 알아서 대처를 하실 것이고...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오늘 일간지 1면에 떡하니 올라온 한의사협회의 광고의 단어 선택 문제입니다."양의사"라
한국 어린이 행복지수, OECD 국가 최저중고등학교가 많이 있는 지역적 특성상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환자로 많이 옵니다. 그들을 볼 때마다...요즘 아이들, 참 불쌍하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매일 늦게까지 학원을 다니느라 밥 제 때 못 먹고, 늦게 들어와서 밥을 먹고 자는 바람에 생기는 역류성식도염 환자도 많고, 잠자는 시간이 부족해 (물어보면 대개 12시가 넘어 1시쯤에 자는 아이들이 많더군요) 감기도 수시로 걸리고..시험 때만 되면 스트레스를 받아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도 많습니다.아이들이 이렇게 못 자고, 식사도 제대로 못 하고..게다가 요즘은 체육시간도 줄어 운동할 시간도 없다는데...그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불쌍하다는 생각만. 제가 고등학생 때는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