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연구팀, 코로나19 빅데이터 활용한 연구 결과 발표
소아청소년에서 코로나19 중증·위중증 위험 인자가 연령, 기저질환, 변이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감염병임상연구팀이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자료와 건강보험공단의 전 국민 건강정보를 결합해 구축한 ‘코로나19 빅데이터(K-COV-N)’를 활용해 소아 코로나19 중증·위중증의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델타와 오미크론 시기의 임상 특징을 분석한 결과에서 이같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최윤영 전문의(소아청소년과)와 이경신 주임연구원, 정책통계지원센터장 김명희 전문의(예방의학과)을 비롯해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예경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현주 교수,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영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 오미크론 시기에는 델타 시기보다 중증 및 위중증 비율이 낮았지만, 폐렴 및 후두기관 기관지염(croup)이나 신경계증상으로의 입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중증의 위험은 연령과 만성질환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델타 시기에는 12~19세, 오미크론 시기에는 0~4세의 위험도가 증가했다.
복합 만성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는 델타 및 오미크론 시기에 모두 위중증의 위험도가 높았으며, 비만이나 천식 기저질환이 있는 12~19세 소아청소년은 델타 시기에는 중증 위험이 높았으나 오미크론 시기에는 그렇지 않았다.
두 차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델타 시기 중증 질병 예방에 강력한 효과를 보였으며, 오미크론 시기에는 위중증 위험도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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