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전공의 9929명 대상 설문 결과 발표
박단 비대위원장 "11일 기준 근무 인원 303명과 큰 차이 없어"
대전협-의협-전의교협 20일 서울서 회동 예정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는 수련병원 소속 전체 전공의의 3% 정도인 30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9일 SNS에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98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9,929명 중 3.1%에 해당하는 308명만이 현재 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박 위원장은 “일부 오차는 있겠지만 일주일 전인 11일 기준 근무 인원이 303명이었던 것으로 미뤄 봤을 때 큰 변화는 없다”며 “여기저기 흩날리는 말들은 많지만 전공의와 학생들은 ‘정적’”이라고 말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수련병원별 혹은 의국별로 전공의들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취합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 지역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A씨는 “대전협 차원에서 근무 여부 등 설문조사를 시행하라는 요청이 내려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 의국 혹은 단위별로 전공의들이 직접 취합해서 파악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2,912명 중 계약 포기 혹은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1만1,994명으로 전체 전공의 중 92.9%에 달한다.
이후 정부는 수련의 이탈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지난 1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탈자 수치가 거의 고정된 상태로 변화가 없는 상황이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문의 시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위원장은 20일 대한의사협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서울 모처에서 만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코리아헬스로그 자매지 청년의사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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