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있으면 치주염 등 구강건강이 부실해진다는 항설이 사실로 밝혀졌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은 하루에 양치를 2회 이상 해야 심뇌혈관질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들은 심근경색과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에 속한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만성 염증성 질환인 치주염이 많이 생긴다. 이러한 구강질환은 장기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진권 교수와 전지민 연구원,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송태진 교수 공동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에서 구강건강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 사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이 현대인의 일상 식습관을 바로잡고 질환 별 환자에게 최적의 식단을 제시하는 책을 출간했다. 영양팀 영양교육파트장을 맡고 있는 이정민 파트장이 집필한 《식탁의 정석, 한 끼에서 건강까지》는 식재료 사용부터 균형 잡힌 영양 식단까지 건강한 식사를 위한 알찬 정보를 망라하고 있다. 책은 건강관리를 위해 식생활에서 유의할 점과 알고 먹으면 유익한 정보, 건강한 식품을 선택하는 방법, 질병이 있다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알려준다.바른 식습관은 건강으로 직결된다. 100세 시대를 앞두고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잘
평소 건강한 생활을 하더라도 언젠가는 노화 현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때가 온다. 나이가 어려도 내과‧치과 등에서 치료나 검사를 받는다. 여기에 외모 개선을 위한 성형외과‧피부과 시술을 받기도 한다. 한층 더 나은 삶을 위한 의료 서비스는 필수다. 현대인들은 의료 서비스를 접하면서 고통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상황에서 마취를 한다. 마취에 대한 심리적 장벽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마취는 약물을 이용해 몸의 감각이나 운동을 차단해 일시적으로 무감각해지게 하거나 통증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처치법이다. 크게 국소마취와 수면마취‧전신마취로
“보험은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잘 모르니 알기 위해 들이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지나고 나면 여전히 잘 모른다. 보험FC 같은 사람들 앞에 서면 어려운 용어와 기나긴 설명에 멋모르고 “네.”만 연발하다 덜컥 가입하기도 한다. 지인이 괜찮다고 해서 소개받아 가입했는데, 알고 보니 자신이랑 맞지 않는 상품에 가입하기도 한다. 이게 보험가입의 실태다.“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보험약관을 일일이 해독할 수도 없고, 본인도 바쁜데 똑같이 바쁜 보험 담당자를 무한정 붙잡고 있을 수도 없다. 코로나19 시대에 들어서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만 2년을 채우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이 손에 꼽은 2021년 인생 위기 1위는 ‘자신의 건강’ 문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와 한림대학교 심진아 교수 공동연구팀은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을 통해 전국 대표집단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인생위기와 목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국민들이 뽑은 인생 위기 1위는 ‘자신의 건강’(18.6%)이었다. 이보다 앞선 2018년 조사에서 ‘미세먼지 등 환경’(18.9%)과 ‘경제적 어
노화로 나이가 들면서 근력은 떨어진다. 뼈 골밀도가 줄면서 신체 기능이 감소한다. 몸 이곳저곳은 아프고 쑤신다. 그 가운데서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 척추협착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척추협착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165만9,452명이었다. 이 가운데 80%(132만6,182명) 가량은 60대 이상 장‧노년층이었다.요즘처럼 기온이 영하권을 맴도는 겨울철에는 척추협착증 통증은 더 심해진다. 추운 날씨에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신체 활동이 크게 줄어 관절의 유연
안재욱‧조세호‧김돈규‧윤계상‧정일우…. 최근 방송에 출연해 뇌동맥류 치료를 받았거나 투병 중인 사실을 팬들에게 알린 연예인들이다. 뇌동맥류는 혈관 내벽이 약해지면서 혈관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꽈리를 만드는 질환이다. 약해진 꽈리가 파열되면 ‘지주막하출혈’이라는 뇌출혈을 일으킨다. 지주막하 출혈이 생기면 사망률은 50%에 이른다. 30%는 의식저하와 반신마비‧인지장애 등 심각한 후유장애를 남긴다.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터지기 전까지 증상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는 위급상황에
소수진행성 대장암 환자에서 정밀 방사선치료를 통해 항암약물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전이성 대장암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변이가 생긴 특정 유전자만을 차단하는 표적치료와 항암치료이다. 약물 치료 중 일부 환자에서는 전체 병변 중 소수의 병변에서만 내성이 생기는 혼합반응(mixed response)을 보인다. 이 경우 항암제를 변경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사용 가능한 약제 또한 줄어들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지석 교수와 연세암
현재 인류 문명은 바이오 시대로 전격 진입한 상태이다. ‘맞춤 아기’의 탄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지금, 생명과학은 인간의 하드웨어인 몸을 빠른 속도로 변형시키고 있다. 바이오 시대이고, 또 그래서 생명과학은 전공에 상관없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갖춰야만 하는 기본 교양으로 자리 잡고 있다.“바이오 시대가 도래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런데 정작 바이오 시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바이오’를 단지 생명과학 지식으로만 한정한다면 골치 아픈 소수 연구자의 영역으로 치부하기 쉽다. 알고 보면
대장은 결장과 직장으로 이루어진 우리 몸속 장기이다.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발생 부위에 따라 항문에서 15㎝까지를 일컫는 직장에 생기는 직장암과 그 이상 부위에 생기는 결장암으로 구분한다. 보통은 결장에 생긴 암을 대장암으로 부른다. 항문을 살려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는 직장암은 까다로운 고난도 수술이다. 대장암은 위암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생기는 암이다. 대장암은 식생활이 과거에 비해 육류중심 식단과 인스턴트‧가공식품 섭취가 늘면서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과 염증성 장질환 등 대장질환 유병률
북극발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빙판길 낙상 사고가 늘고 있다. 특히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중장년층은 ‘척추압박골절’이라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척추압박골절은 척추뼈가 골절돼 맞물려 있는 뼈들이 주저앉아 납작한 모양으로 변형되는 경우를 말한다. 골절된 척추뼈가 뭉개져 극심한 요통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워지고 대부분 시간을 누워있는 상태로 지내게 된다. 흔히 척추뼈 골절은 교통사고나 낙상 같은 외부 충격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뼈 강도가 약해 골절 위험을
사람의 발은 아치형의 구조다. 발바닥에 잉크를 묻히고 종이 위에 서면 발 가운데 부분은 찍히지 않는 게 보통이다. 이에 비해 ‘평발’인 사람은 아치형 구조가 약하거나 거의 없다. 그래서 종이에 발을 찍으면 발 모양이 대부분 찍힌다. 평발이 심하면 운동능력이 떨어지거나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발바닥 아치형 구조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발목이 안쪽으로 젖혀지게 된다. 한편 평발은 사람들이 바로 알아채고 필요하면 치료를 받는다. 어린 나이에 평발이 있으면 부모가 걱정해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모세혈관 등 작은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희귀 자가면역 질환인 ANCA 혈관염 환자가 대사증후군을 동반하면 말기신부전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원 교수·박필규 전임의 연구팀과 한림대 성심병원 내분비내과 허지혜 교수 연구팀은 ANCA 혈관염 환자가 대사증후군 동반 시 대사증후군 심각도에 따라 말기신부전 발생 확률이 최대 60% 차이 난다고 28일 밝혔다.ANCA 혈관염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대사증후군이 높은 확률로 발생하는데 복부비만·고콜레스테롤·고혈압 등의 증세를 보인다면 대사증후군 검사
좌식 문화를 갖고 있는 아시아의 고령 여성에게서 흔하게 보이는 ‘척추후만증’은 척추의 퇴행과 근육의 약화로 인해 자연스러운 척추 곡선이 상실되고 흉추와 골반의 곡선까지 감소되어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이다.척추후만증은 극심한 요통과 함께 장시간 걷거나 서있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며, 무릎과 엉덩이 관절도 구부정한 자세에 맞춰 변형돼 고령층 보행장애의 원인이 되고 있다.척추전문 청담 우리들병원 배준석 병원장은 ‘척추후만증’ 환자들이 겪는 허리굽음과 일상생활 장애에 척추 기립근의 역할을 재평가하고, 자체 개발한 10분 보행 영상검사를
울산대학교병원 견주관절팀(정형외과 고상훈 교수, 전영대 교수)이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어깨수술 후 통증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인 새로운 수술법인 '다중 신경 차단술'을 개발했다.일반적으로 어깨수술에는 통증 조절을 위해 수술 전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을 차단하는 사각근간 차단술이 널리 사용되지만 호흡기계 합병증과 신경마비가 드물게 보고되기도 한다.대안으로 어깨에 분포하는 말초신경 가지인 견갑상신경(어깨뼈 뒷면에 있는 가시 위근과 가시 아래근에 분포하는 신경)이나 액와신경(목에서 겨드랑이 쪽으로 이어진 신경)을 차단함으로써 횡격막
과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많은 사람이 중독으로 찰나의 기쁨을 맛보는 한편 끝나지 않는 고통을 겪는다.전 세계적으로 중독은 15세 이상 인구 5명당 1명이 겪고 있다. 매년 중독 치료와 예방에 드는 비용은 에이즈의 5배, 암의 2배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전체 사망자 수의 약 4분의 1이 과도한 약물사용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약물중독사망자가 2019년 대비 약 29.4% 늘어났다. 사람들은 흔히 중독이 나약한 성격 탓에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약해서 인내하고 절제하는 합리적인 선택
척추는 측면에서 봤을 때 자연스러운 S자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완만한 곡선을 통해 중력의 압박을 견디고, 충격도 흡수한다. 이에 비해 정면에서 봤을 때는 똑바른 일직선이어야 한다. 하지만, 척추가 10도 이상 옆으로 휘어져 있으면 ‘척추측만증’이다. 소아청소년기 전체 인구의 1.5~3% 가량은 척추측만증을 보인다. 대부분 척추측만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이 전체 환자의 85~90%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나쁜 자세와 다리 길이 차이, 골반 기울어짐 등에 의한 척추측만증은 많지 않다. 특별한 치료
전업주부 A(38‧경기도 화성시)씨는 6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다. 평소 아기를 보면서 한쪽 머리가 납작한 것을 보고 두상교정치료를 결심했다. A씨는 병원보다 두상 교정모를 판매하는 업체를 통해 교정모를 받았다. 치료 수 개월 후 아기가 한쪽만 보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A씨는 뒤늦게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통해 아이가 ‘선천성 근성사경’으로 진단받았다. 한편 생후 4개월 아기의 엄마인 B(경기도 수원시)씨도 전문의의 진단 없이 두상 교정모 판매업체를 통해 두상 교정치료를 시작했다. 아기가 목 가누는 게 잘 되지 않았고, 뒤집기를 못
CT 검사에서 혈관 협착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는 나노 입자가 국내 대학병원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혈관 협착은 몸의 다양한 부위에 생긴다. 다리쪽에 생기면 걸을 때 통증을 유발한다. 신장‧뇌에 생기면 고혈압‧뇌졸증으로 이어진다. 협착이 생기면 증상을 치료하기 힘들고 질병의 예후도 나쁘다. 주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혈관 협착을 확인하기 위해 CT 검사와 혈관조영술을 한다. 한편 두 검사 모두 협착이 진행돼야 발견이 가능하다. 고혈압‧뇌졸중 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협착을 조기에 진단해서 질환 발전을 막는 검사법이 필요했다.연세의대
대사질환을 가진 지방간 환자는 향후 심혈관질환이 나타날 위험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원 서울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정석송, 공동교신저자 보라매병원 김원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33만3389명(평균 연령 57세)의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대사질환 유무에 따른 지방간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대사질환이 있는 지방간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가량 상승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