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올겨울 기상전망을 보면 한파가 몰아칠 것이란다.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도로 위가 얼어붙는다. 눈이 오고 강추위가 이어지면 길바닥이 얼어 빙판길이 된다. 행인들이 미끄러질 위험은 높아지고 사고 가능성이 커진다. 눈에 보이는 빙판길은 덜 위험하다. 사람들이 보이는 만큼 조심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빙판길, 이른바 ‘블랙 아이스’가 더 위험하다. 그늘진 응달에 살얼음이다. 매연이나 먼지 등 이물질이 섞여 검은색을 띄고 있어 ‘블랙아이스’로 불린다.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도로 위 암살자’라로 불리기도 한다. 블랙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KT&G 남서울본부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회의실에서 ‘2022년 암 및 희귀난치질환 치료비 후원 협약’을 맺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받는 암 및 희귀난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매달 최대 500만원씩 최대 6,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이에 앞서 강남세브란스병원과 KT&G 남서울본부는 지난 3월 암 및 희귀난치질환 치료비 후원 체결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 8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했다.강남세브란스병원 송영구 병원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
20세기 최고 걸작이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 가운데 하나로 손에 꼽히는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를 의학자의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한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이 연구논문은 국내 처음으로 의학과 예술을 넘나드는 ‘통섭’ 연구의 성과로 의학계뿐 아니라 예술계와 대중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유임주(BK21 의과학연구단 단장) 교수와 연구팀(김대현‧박현미 교수)은 에 그려진 문양과 상징들을 의학 문헌들과 비교 분석, 당대 인류가 꾸준한 연구로 알게 된 인간 탄생의 신비를 예술적
자신의 몸이 분명히 정상이 아닌데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면 별다른 이상은 없으니 그저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잘 쉬라”는 이야기를 흔히 듣는다. 병원에서도 원인을 모르는데 왜 몸은 늘 아픈 걸까?우리 몸의 기능이 부실해지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는 미네랄 불균형이다. 이는 고혈압과 동맥경화‧심장병‧암‧당뇨 등의 발병률을 높인다. 한편 미네랄 불균형은 주로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에 관여하는 미네랄은 수십 종이다. 미량이지만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몇몇 미네랄의 균형만
통증을 참고 견디다 미루어 두었던 인공관절 수술을 겨울에 수술시기로 잡는 경우가 많다. 지나치게 손상돼 재생 희망이 없는 관절을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수술을 본격적으로 받는 겨울철이다. 겨울엔 야외 활동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인공 고관절 수술 남성 환자는 40대부터 증가 폭이 커진다. 이에 비해 여성은 80대 이후 크게 상승한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여성은 40~50대 무렵 무려 30배 이상 크게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여성은 50대부터 무릎 관절을, 남성은 40대부터 고관절 관리에
몸에는 수많은 혈관이 존재한다. 혈관은 혈액의 통로로서 심장을 중심으로 혈액 순환을 돕는다. 혈관 가운데 ‘동맥’은 산소와 영양분을 전신으로 운반한다. 동맥은 다른 혈관에 비해 단단하면서도 두껍다. 탄력성과 수축성도 높다. 이유는 심장에서 피를 내보는 과정에서 강한 압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 또한 노화가 진행된다. 혈액의 압력이 지속될수록 동맥벽이 얇아져 풍선처럼 늘어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파열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를 ‘동맥류’라고 부른다. 동맥류는 발병위치에 따라 뇌동맥류‧흉부대동맥류‧복부대동맥류로
추위에 몸이 움츠러드는 겨울에는 근육이 경직돼 있어 관절 손상을 당하기 쉽다. 어깨관절도 마찬가지다. 어깨통증이 일시적이지 않고 겨우내 지속되면 어깨 힘줄이 파열된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잘 조화된 근육과 힘줄로 둘러 쌓여있는 어깨관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회전근개는 어깨뼈(견갑골)에서 시작해 위팔뼈(상완골) 위쪽 부분에 위치한 네 개의 힘줄을 말한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의 결합 안정성을 유지하며 팔을 다방면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회전근개가 어떤 원인으로 파열되면 통증과 함께 어깨 움
혈액 검사만으로 위암 발생의 위험군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준형 교수는 혈액 속 펩시노겐 비율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혈액 항체 검사를 통한 위암 발생 위험군 예측 모델을 개발, 혈액검사로도 위암 인자가 있는지 사전에 평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에서는 혈액 펩시노겐 I이 70ng/mL 이하, I/II 비율이 3이하인 만성 위축성 위염 소견과 헬리코박터 면역글로불린 G항체를 이용해 위암 발생 위험도를 A~D군으로 분류했다. 그 중 위염 소견이 없는 위암 발생 저위험군
복부비만이면서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악성 뇌종양인 ‘신경교종’의 발생 위험이 1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교모세포종으로 대표되는 신경교종은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이며, 신경교종 중 가장 흔한 유형인 교모세포종의 평균 생존율은 2년이 안될 정도로 몹시 예후가 불량한 암이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제1저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양승호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683여만명을 평균 7.3년 동안 추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인간의 본성이 생물학적인 것으로 항상 일정하며 변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신경과학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런 생각은 무너지고 있다. 많은 연구 결과들이 뇌는 변경할 수 없이 고정된 회로가 아니고, 평생에 걸쳐 변화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흔히 ‘타고난 본성’이라고 알려진 공감은 어떨까? 우리는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공감을 더 키우고, 뇌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이 책 《공감은 지능이다(원제, The War for Kindness)》는 심리학과 뇌과학‧신경과학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공감이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키울
백내장 수술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로 손에 꼽힌다. 백내장은 우리 눈에서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백내장 수술할 때 삽입하는 인공수정체는 한번 삽입 후 다시 교체하기에는 위험도가 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백내장 수술 경험자의 25%는 자신이 시술받은 인공수정체의 종류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수정체는 거리에 따라 모양체 근육을 수축‧이완하는 조절력이 없어 특정거리의 초점을 맞춘 렌즈를 삽입한다. 렌즈에 따른 종류가
기상청 예보를 보면 올겨울은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단다. 길을 걷는 사람들의 몸은 칼바람에 움츠러든다. 겨울은 디스크와 요통 환자 등 허리가 아프거나 약한 사람들에겐 고통스러운 계절이다. 여기에 눈이 내려 빙판길이 만들어지면 낙상 사고로도 이어진다. 추워진 날씨에 몸은 움츠러들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면서 부자연스러운 자세가 된다. 어르신들은 젊은층에 비해 몸이 더 굳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낙상 사고에 노출되기 쉽다. 낙상사고를 당하면 넘어지면서 바닥을 손으로 짚는다. 이때 손목은 골절되고, 엉덩방아를 찧게 되면서 고관절과 척
직장은 결장과 함께 대장을 이룬다. 항문에 인접해 있는 직장에 생긴 악성 종양이 직장암이다. 직장암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직장암은 발병 초기 통증이 거의 없다. 직장암을 포함한 대장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암이 자라면서 직장암 초기를 지나면 자각증상이 나타난다.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변이 가늘어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또 변을 참기가 힘들거나 대변을 본 다음에도 잔변감을 반복적으로 느끼기도 한다. 여기에 식욕부진과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 이후 암이 더 진행하면 통증이 나타난다
생체 내 이식된 줄기세포의 이동과 생존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신동명·비뇨의학과 주명수 교수 연구팀은 2광자 다중색상 생체현미경을 활용해 간질성 방광염 쥐에 이식한 중간배엽 줄기세포의 동태를 3차원으로 관찰하고 정량화하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더 나아가 생착된 줄기세포를 분석해 줄기세포 생착에 관여하는 핵심인자를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연구팀은
나이가 들면서 청각기관의 퇴행성 변화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소리를 듣지 못하는 '노화성 난청'에 대한 새로운 발생기전이 발표됐다.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팀(이윤영 연구강사)은 노화성 난청에서 가장 먼저 듣지 못하게 되는 고음 청취 영역의 퇴화 원인이 달팽이관 와우조직의 청각유모세포와 지지세포들의 사멸임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연구팀은 노화성 난청을 동반한 12개월령 마우스에서 2개월령 정상(젊은)군에 비해 고음 청취 영역(32kHz 주파수) 부위에서 외유모세포와 지지세포들이 두드러지게 손실된 것을 확인했다.또 분자생물학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보복운전‧묻지마폭행과 같은 분노 범죄가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부모가 의붓자식을 감금하고 폭행하는 사건뿐 아니라 친자식을 학대 살해, 암매장했다는 극악한 보도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최근에는 독거노인의 ‘고독사’뿐 아니라 고시원‧원룸 등에서 혼자 생활하다 숨지는 20~30대의 ‘청년 고독사’도 크게 늘고 있다. 가족이 해체되고 1인 가구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현대 사회를 대표하는 정서는 ‘분노와 외로움’이다.이 책의 저자는 ‘애착 이론’으로 청소년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 때문에 일본 사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한국인 사망원인을 보면 1위는 암이고, 부동의 2위는 심뇌혈관 질환이다. 밤낮 실내외 온도 차가 큰 겨울철에는 혈압 상승과 혈관 과부하로 심뇌혈관 질환 발병 우려가 커진다. 뇌졸중은 생명을 다투는 응급질환이다. 치료 후 후유증도 심각해 예방하고, 전조 증상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 자율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층과 심뇌혈관 질환을 이미 갖고 있는 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뇌출혈‧뇌경색을 포함한 뇌졸중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뇌경색 환자는 2015
소이증은 태아의 귀가 형성될 때 이상이 생겨 귓바퀴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 한쪽 또는 양쪽 귀가 정상보다 훨씬 작고 모양이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귀의 선천성 기형 중 하나로 귓구멍이 없어 청력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는 6,000명 중 1명에게 생기는 희귀질환이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소이증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오는 30일 오후 5시 ‘소이증 환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Zoom 화상회의)으로 열린다. 설명회는 소이증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정
암 환자의 생존율이 점점 향상되고 있다. 암 환자 열에 일곱 이상은 생존하고, 특히 예후가 좋지 않았던 간암과 폐암 등의 생존율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 암센터가 중앙암등록본부 국가암등록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93~1995년 국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42.9%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2014~2018년에는 70.3%까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기준 남성 암 환자 5년 상대 생존율은 63.8%였다. 여성 암 환자 생존율은 77.1%로 여성이 남성보다 암 5년 생존율이 높다. 하지만 그
심방세동 진단 후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거나 지속하면 심부전이나 뇌졸중은 물론 사망 위험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심장박동 수가 빨라질 수 있는 운동이 심방세동에 해롭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와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은 심방세동 환자의 운동 습관과 질병 발생 위험 사이 연관을 분석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5~7배, 심부전 2배, 사망 위험은 1.5~3.5배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