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건대 우리에게 우리의 일을시킬 pk가 있었다면 (카이, 2012)나는 꿈꾸었노라, 동료인턴과 내가 가지런히응급실의 하루 일을 다 마치고동틀녘 숙소로 돌아오는 꿈을,즐거이, 꿈 가운데.그러나 기력 잃은 내 몸이여,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일을 시킬 pk가 있었다면!이처럼 지치랴, 아침에 저물 손에에라이 새로운 탄식을 얻으면서폴리에, ABGA랴,L-tube랴,내 몸은 떠 가나니, 볼 지어다.pk의 반짝임은, 그들의 아득임은,물결뿐 떠올라라, 응급실 필드안에.그러나 어쩌면 황송한 이 심정을!날로 나날이 내 앞에는병력청취와 술기와 노티할 일들이 이어져있다.나는 나아가리라. 한 걸음, 또 한걸음.보이는 응급실 정문앞엔 온 교대해줄 인턴동무들저 저 혼자 ...... 응급실에서 활활 타오를.------
오피니언
카이
2012.04.25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