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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제약사의 성급한 결과 발표로 임상 시험이 중단된 Contrave라는 비만 치료제에 대해서 포스팅했는데, 최근에 JAMA라는 의학잡지에 임상 시험 중단 시점까지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Contrave라는 비만 치료제는 2011년 FDA로부터 비만 치료제 승인을 거절당하고, 대규모 임상 시험을 통해서 의약품 안전성을 입증하기로 했습니다.Contrave는 이 대규모 임상 시험 중간 결과(25%)를 바탕으로 2014년 9월 FDA로부터 비만 치료제 승인을 받게 됩니다.Contrave 제약사는 미국 승인에 이어서 유럽에서도 비만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 유럽 승인 열흘 전인 2015년 3월 15일 대규모 임상 시험 중간 결과를 언론에 발표하는 일을 저지릅니다. Contrave를 복용한
오피니언
김우준
2016.03.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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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증가 추세가 잠시 주춤하고 있는데, 의료진 확진자가 추가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의 감염 소식은 여러 사람들에게 불안함을 안겨주는데요. 메르스 치료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메르스 민관합동대책반에서는 메르스를 치료하는 의료진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감염관리 지침을 배포하고 있습니다.최신 감염관리 지침을 볼까요?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서는 손 위생과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다한 노출이 우려되는 때에는 level D 전신보호복을 착용해야 합니다.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의료진이 level D 전신보호복이 아닌 VRE 가운을 착용해서 감염이 발생한 것 같다는 설명을 했습니다.해당병원
News
김우준
2015.06.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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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상황이 조금씩 안정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날도 있었고, 격리대상자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오늘 포스팅은 타이밍이 좀 늦은 것 같은 내용이지만, 갑작스러운 감염병의 유행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으니까 한 번 정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메르스 사태가 심각해질 때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 중에는'갑자기 열이 나서 불안한데, 보건소에서 검사를 안 해줍니다.''문의 전화를 하면 대상자가 아니라는 대답만 하네요. 답답합니다.'등의 글이 여러 번 올라온 것을 봤습니다.한창 심각할 때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메르스 검사를 시행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라는 글도 본 적이 있네요.과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메르스 검사를 시행하고, 양성으로 나온 사람을 모
오피니언
김우준
2015.06.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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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과학계에서는 미국인 대부분이 과다하게 소금을 섭취하고 있고, 이 때문에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위험성이 커진다고 믿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최근 소금 섭취와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에 관한 분석 결과는 U 형태나 J 형태로 나타나, 너무 적은 소금 섭취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 되고 있는데요. 소금 섭취와 고혈압 발생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소금 섭취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이에 연구진은 소금, 칼륨 섭취량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혈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9-10 여자 어린이 2,185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음식 섭취를 분석하고 혈압을 관찰해봤다고 합니다.[capti
오피니언
김우준
2015.05.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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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의 성급한 임상시험 중간 결과 발표가 임상시험 중단으로 이어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바로 Contrave라는 비만 치료제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일단 타임라인으로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간략하게 보고 내용을 설명하겠습니다.Contrave라는 약은 2010년 체중감량 효과를 유명 의학 잡지에 발표하고, 2011년 초에 FDA로부터 비만 치료제 승인에 실패한 이후로 비만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해왔습니다.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볼까요. 2010년 7월COR-I trial 결과 Lancet에 발표 : 의학잡지 Lancet에 Contrave를 복용한 사람이 위약을 복용한 사람보다 체중 감소가 크다는 Contrave Obesity Research I (COR-I) 연구 결과가 개
오피니언
김우준
2015.05.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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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라고 해서 웨어러블 붐을 피해갈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외국에서는 아기용 웨어러블 기기가 몇 개 출시된 상태인데요. Owlet baby monitor, Mimo baby monitor, Sproutling Baby Monitor 등이 유명한 제품이라고 합니다.이런 기기들은 아기를 돌보는 데 익숙하지 못한 초보 부모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인데요. 실질적으로 아기의 안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에 관한 연구 결과는 없는 상태라서, 작년 말에는 유명 의학 잡지에 아기용 웨어러블 기기의 유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실리기도 했습니다.이런 의문은 일단 뒤로 하고 아기들이 사용하는 웨어러블은 어떤 것인지 소개 동영상을 보겠습니다.[embed]https://www.youtube.com/watch?v=s
이슈
김우준
2015.05.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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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사이트에서 얻는 정보가 많은데요.의사들도 이런 소셜 사이트를 통해서 정보를 얻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미국에서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소셜 사이트나 앱도 있는데, 이 소셜 사이트나 앱을 이용해 자신이 진료하는 환자의 질병 정보를 공유해서 진단하는 데 도움을 받거나, 의사들의 교육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사진을 공유해서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HealthTap 어플, 일반인용 어플과 의사 전용 어플이 나누어져 있다.[caption id="attachment_20121"
오피니언
김우준
2015.05.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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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Lumo Lift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Lumo Lift를 설명하면서 자세 교정 웨어러블의 망작이라고 언급한 Lumoback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Lumo사에서 Lumoback이라는 제품을 소개한 동영상을 먼저 보겠습니다.[embed]https://www.youtube.com/watch?v=mXvSRNHN-WA[/embed]허리의 문제는 잘못된 자세로 시작된다는 동영상과 더불어서 자세를 바르게 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쁜 자세를 취하면 허리에 부착한 기기의 진동으로 바른 자세를 취하게 해줍니다.사진처럼 Lumoback은 허리에 착용하는 벨트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제품을 착용하고 아이폰 앱에 연동시키고 바른 자세를 기기에 입력하면 자세가 나빠
이슈
김우준
2015.05.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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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늘 하고 싶은 이야기인데...영국의 다른 분이 먼저 이야기를 했네요. 영국의 스포츠 의학 잡지(Br J Sports Med )에 기고된 글의 내용입니다.글의 제목을 보면It is time to bust the myth of physical inactivity and obesity: you cannot outrun a bad diet이제는 비만이 운동부족 때문에 생긴다는 미신을 타파해야 할 때이다. 당신이 처묵처묵한 음식을 운동으로 날려버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급격한 비만 인구의 증가는 신체 활동의 부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런 주장은 꽤 왜곡된 주장이라는 것입니다.물론 운동은 건강에 매우 이로운 영향을 미칩니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발생 위험을
오피니언
김우준
2015.04.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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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은 노인 골절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낙상 예방은 노인 건강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낙상 예방을 위해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근력 운동과 균형 운동은 노인의 낙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보급하기 위한 노력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낙상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낙상 위험이 큰 사람은 비타민 D를 복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비타민 D와 운동이 노인 낙상 예방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알아본 연구가 최근 발표되었습니다.보호 시설이 아닌 집에서 거주하는 70세에서 80세 여성 409명을 2년간 추적관찰한 연구인데요. 409명의 여성을 운동은 안하고 가짜 약
오피니언
김우준
2015.04.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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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유행이 뒤쳐진 이야기입니다만, 4분 운동으로 한 시간 운동 효과를 낸다는 타바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드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타바타 트레이닝은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의 하나로 전력을 다해서 20초 운동하고 10초 휴식하는 것으로 7~8번 반복하는 운동법입니다. 30초 운동을 8번 반복하니까, 4분만에 끝내는 운동입니다.(물론 타바타 트레이닝 전후로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해야 하는 관계로 실제 운동 시간은 25분이 넘어갑니다.)타바타 트레이닝은 170% VO2max의 운동 강도로 20초간 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단 유산소 운동 능력의 기준이 되는 100% VO2max를 구해야 되겠군요.일단 심박계와 Foot pod를 착용한 상태로 트레드밀 위해서 점점 속도를 높이면서 달립니다.
오피니언
김우준
2015.04.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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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웨어러블은 독특한 기능을 가진 심박계입니다.심박 수를 관찰할 뿐만 아니라 달리기 자세를 분석해주는 TICKR RUN이라는 웨어러블입니다.스텝 수와 심박 수는 기본으로 관찰하고 몸의 움직임을 다 관찰하는 장치입니다. 일단 동영상 소개를 보시죠.[embed]https://www.youtube.com/watch?v=EArTD6itqn8[/embed]장치를 몸에 중심에 부착하는 관계로 몸의 중심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측정만 제대로(?) 된다면 운동량 관찰에 가장 적합한 위치입니다.이 기기를 착용하고 운동하면 심박 수와 분당 스텝수 외에 아래와 같은 추가 정보가 나옵니다.[caption id="attachment_19819" align="aligncente
이슈
김우준
2015.04.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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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의 활동량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 웨어러블 붐이 한참입니다만, 웨어러블 붐이 일어나기 전부터 운동량을 측정하고 기록하기 위한 도구들이 있었는데요.마라톤 대회에서는 기록칩을 이용해서 구간별 기록을 자동으로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대회 참가가 가족에게 구간 기록을 문자로 발송하는 서비스를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했을 정도로 스포츠 분야에서는 최신 기술이 적용되고는 했습니다.운동 중의 심장 박동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것은 90년대 말부터 있었죠. 저도 2005년에는 GPS 기기를 이용해서 달리기 거리와 시간을 기록하는 시계를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시계에 GPS 모듈이 내장되지 않아서 GPS 기기를 별도로 장착해야 했죠...-.-;)[caption id="attachment_197
이슈
김우준
2015.04.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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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같이 체중을 감소하려고 할 때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만, 얼마나 많이 운동을 하고, 얼마나 힘들게 운동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운동하는 것이 운동을 안하는 것보다는 허리 둘레나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지만, 운동 강도나 운동 시간은 허리 둘레와 체중 감소 폭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300명의 복부 비만인 남녀를 대상으로 운동을 안하는 사람 75명, 저강도로 약 30분씩 일주일에 5회 운동하는 73명, 저강도로 약 1시간씩 일주일에 5회 운동하는 76명, 고강도로 약 40분씩 일주일에 5회 운동하는 76명으로 나누어서 6개월간 운동시키고, 변화를 관찰했습니다.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운동을 안하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저강도로
오피니언
김우준
2015.04.01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