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산부인과 유정현 과장

난임치료를 할 때는 과배란유도제를 쓴다.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문제는 임신 확률을 올리는 과배란유도제가 타태임신의 가능성도 올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임신 성공률은 올리면서 다태임신을 피하는 난임치료 방법은 없는 것일까.

분당제생병원 산부인과 유정현 과장은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쌍둥이는 어떻게 생기나요?|난임 치료도 이렇게 하면 쌍둥이 임신 확률이 떨어집니다! - [노노산부인과 ep125]'에서 "배란이 여러 개 돼야만 임신 확률이 높다"면서 과배란유도제가 난임치료에 필요하지만 쌍둥이를 방지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쌍둥이가 생기지 않고 난임치료를 통해 임신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는 과배란유도제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과배란유도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그것을 잘 쓰기만 해도 쌍둥이 임신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정현 과장은 "두 번째는 만약에 시험관아기를 하는 분이면 좋은 등급의 수정란을 하나만 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임신 확률을 더욱 높이면서도 쌍둥이 임신을 막을 방법이 있다. 

유 과장은 "옛날에는 수정란을 이틀 배양하고 자궁에 넣었는데 요즘은 3일 배양, 4일 배양, 5일 배양까지 있다. 그 배양일을 늦게 하면 할수록 임신 확률은 올라가게 된다"며 "배양 일수가 긴 수정란을 하나 넣는 것"을 난임을 극복하면서 쌍둥이 임신을 막는 방법으로 소개했다. 

유정현 과장은 "(다태임신을 막는 방법은) 주치의와 상의하면 된다. 방법은 있다"며 "일단 임신하는 게 먼저다. 쌍둥이 임신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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