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료원 등 4곳 응급실 24시간 유지…외래 진료시간 확대
서울시 내 응급의료기관 49곳 응급실 운영 현황 점검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의료계 집단행동이 예고된 가운데 서울시가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 대응에 나서는 한편, 정부 지침에 따라 업무개시명령 발령 등을 통해 파업에 동참한 의사들에게 엄정 대응할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일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계’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서울시는 7일부터 '서울시 비상보건의료대책본부(본부장 행정1부시장)'을 구성하고, 현재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서울시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의료계 상황과 비상진료기관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현실화돼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될 경우, 일반환자는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 보건소 연장 진료로 대응하고, 응급환자는 응급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 가동을 통해 진료공백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공공의료기관인 서울시 시립병원 8개소는 의료기관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내과, 외과 등 필수진료과목 중심으로 평일 진료시간을 20시까지 확대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한다. 또한 시립병원 4개소(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는 응급실을 24시간 운영을 유지해 비상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보건소도 위기경보 격상 시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평일 저녁 8시까지 진료시간을 연장하며, 개원의들이 집단행동 동참시에는 주말까지 진료를 연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공의가 근무 중인 수련병원에 대해서도 근무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한 응급환자 대응을 위해 서울시 내 4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 24시간 운영 현황을 점검해 비상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문 여는 병·의원 정보를 수집해 ‘문 여는 병·의원’에 대한 정보를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이 내용은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도 확인되며,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시는 개원의, 수련병원 등 민간의료기관에 대해 진료 현황을 상시 점검하고 복지부와 협력해 향후 의료계 집단행동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집단행동 자제를 요청하고, 정부와 긴밀히 공조해 파업에 동참하는 전공의, 개원의에 대해 정부 지침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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