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발 사용이나 하이힐, 안 맞는 신발 원인…초기 통증 잡아야

# 직장인 김모(31) 씨는 최근 평소와 다른 발바닥 통증을 경험했다. 발바닥 통증은 자고 일어나 아침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더 심했다. 김 씨는 찌릿한 발바닥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통해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았다.

발은 몸무게를 지탱하고, 걷거나 서 있을 때 충격을 흡수한다. 발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된 신발 착용은 발뒤꿈치 인대에 계속 충격을 주고, 염증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족저근막염은 장시간 하이힐 착용과 크기가 맞지 않는 신발 착용, 충격이 많은 과도한 운동 등이 대표 원인으로 손에 꼽힌다. 특히 여성들이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으면, 족저근막염뿐만 아니라 무지외반증 같은 족부질환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족저근막염 초기는 발바닥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면서 통증을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바닥 통증이 반복하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족저근막염 환자 10명 가운데 8명 정도는 보존적 치료로 증상 개선을 개선할 수 있다. 치료는 보조기 착용과 주사‧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체외충격파 치료는 수술 없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전신 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성베드로병원 박진수(정형외과 전문의) 원장은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발을 불편하게 하는 신발을 피해야 한다”며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면 발바닥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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