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난소암‧자궁내막암, 조기 검진하면 치료 가능성 높아

부인암은 여성 자궁난관난소에 생기는 암을 통칭하는 말이다. 부인암에는 자궁경부암과 난소암, 자궁내막암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2021년 기준 부인암 환자는 대략 1만 명 수준이다. 여성에게 생기는 암 가운데 발생 빈도로 보면 5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길병원 산부인과 이승호 교수
길병원 산부인과 이승호 교수

부인암 역시 다른 암처럼 병기가 예후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암 병기는 1~4기로 구분한다. 암을 조기에 발견해 병기가 낮을수록 완치 확률은 높다. 반대로 늦게 발견해 병기가 이미 진행했다면 완치 확률이 떨어진다.

다행히 암 환자의 생존율은 과거보다 많이 높아졌다. 가장 큰 이유는 건강 검진을 과거보다 많이 받기 때문이다. 몸에 이상 증상이 있으면 어렵지 않게 전문의 진찰을 받아 조기진단이 이뤄지는 부분도 한몫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부인암 환자들의 경우 진단 당시에 병기가 이미 진행한 경우도 상당히 존재한다. 수술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은 부인암 치료의 근간이다.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 모두 쉽지 않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부분의 암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힘든 과정을 견뎌낸다. 다행히 다학제적 치료가 암 환자들의 생존율에 많은 이점을 주기 때문에 생존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부인암 치료에 성공했어도 재발과 전이를 주의해야 한다. 병기가 높을수록 재발전이 위험이 상존한다. 암이 완치됐어도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검진을 잘 받더라도 모든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는 없다. 병기가 진행된 환자 중에는 평소 검진을 잘 받았던 경우도 흔하다. 그렇더라도 평소에 검진을 통해 수시로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암 치료에 훨씬 이득이 크다.

가천대 길병원 산부인과 이승호 교수는 최근 들어 암은 잘 치료받으면 완치될 수 있는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임상에서는 여전히 병기가 상당히 진행돼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승호 교수는 진료를 보다 보면 환자들이 검진을 잘 받았거나 병원에 더 빨리 왔더라면 결과가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내 몸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현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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