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흥행 열풍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 현재까지 넷플릭스 유료 가입 1억1,000만가구 이상이 《오징어게임》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속 한 게임으로 나왔던 달고나도 재조명되고 있다. 달고나는 설탕을 주원료로 하는 추억의 간식이다. 최근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에서도 달고나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달고나는 당 함유량이 높아 당뇨병 환자나 당뇨 고위험군은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당뇨병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고혈당증이다. 혈관 내 당수치가 높아지면서 여러 이상 증
암 치료 이후 사회적, 정신적 지지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심리, 사회, 영적 등과 같은 다양한 영역의 돌봄 제공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울산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수진 교수와 예방의학과 옥민수 교수는 암 환자 미충족 돌봄 요구 조사 도구(SPARC, Sheffield Profile for Assessment and Referral to Care)를 활용, 우리나라 암환자의 돌봄 요구가 무엇인지를 확인했다.연구는 항암치료 중인 암 환자 15명을 2그룹으로 나눠 참가자 간 상호작용을 통해
대기오염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황반변성(AMD)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최윤형, 안과 김동현 교수, 예방의학교실 주민재 박사팀이 2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활용, 40세 이상 중장년 1만511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미세먼지·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황반변성은 눈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가 변형돼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대기오염 물질 흡입을 통해 혈액 내 산화스테레스가 증가해 황반
깊은 내면이 있다는 생각은 사회 전반에 깔려 있다. 뇌에 대한 탐구가 이뤄지는 지금도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책 《생각한다는 착각》은 내면세계에 숨겨진 깊이가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온 인간의 얄팍함을 까발린다. 저자는 우리는 뇌에 속는 희생자일 뿐 우리 내면에는 숨겨진 신념과 동기는 없다고 주장한다. 다양한 실험과 사례를 하나씩 들며 인간이 꾸준히 뇌에 속는 이유를 빈틈없이 설명한다. 인간의 뇌는 생물학적 컴퓨터에 해당한다. 뇌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 같지만 배반적이게도 사실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 즉
눈물은 눈을 보호하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다. 눈의 자극에 반응해 눈을 깨끗하게 하고 촉촉하게 만든다. 사람을 포함해 포유류는 대부분 눈 보호를 위해 눈물을 분비한다. 사람은 감정 변화에 의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눈물이 자주 흐르는 질환이 있다. 눈물흘림증이다. 눈물길폐쇄나 협착이 있으면 눈물흘림증이 생길 수 있다. 나이를 먹어서는 고령화에 따라 노화의 당연한 현상으로 여겨지도 한다. 안과 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눈물길폐쇄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주식투자 열풍이 뜨겁다. 개인투자자는 물론 기관투자자들까지 나서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식시장 접근성이 낮아진 것도 주식투자 바람에 한몫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obile Trading System) 모바일 주식 거래 앱은 개인투자자들이 어렵지 않게 주식 투자에 뛰어들 수 있도록 했다. 코스피에서 MTS를 활용한 개인들의 거래량 비율은 54.8%에 이른다. 이른바 ‘엄지투자족’이 대세다. 주식투자는 한번 투자금을 넣으면 눈을 떼기 쉽지 않다. 쉴 새 없이 주식창을 켜고 매수와 매도를 반복한다. 출‧퇴근
대상포진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심뇌혈관질환이 예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뇌혈관에 직접 침투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중증 심뇌혈관질환을 초래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상포진 치료를 통해 중증 합병증 위험이 감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경열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진권 교수팀은 대상포진 환자에서 항바이러스제 약물 치료를 했을 때 심혈관질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대상포진 진료를 받은 8만4,993명을 대상으로
울산의대 교수팀이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예비 의료인의 정신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평가해 본 결과 가벼운 불안과 스트레스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울산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준석ㆍ이주갑ㆍ박장호 교수와 강릉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유진 교수,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는 울산의대생들에게 코로나 팬더믹과 관련된 스트레스와 불안을 평가하는 'SAVE-6'(Stress and Anxiety to Viral Epidemics-6 items, SAVE-6)를 적용해 평가했다.그 결과 의대생들의 불안 절단점은 가벼운 불안과 스
과학의 성취에 기대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다. 공기처럼 당연하게 존재하는 크고 작은 기술부터, 전 세계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까지 우리는 과학의 최전방에서 과학자들이 이룩한 혁혁한 공, 새로운 발견의 혜택을 입고 있다. 과학의 성취가 직접적인 인류의 생존과 향방을 좌우하는 흐름은 앞으로도 심화되고 계속될 것이다. 이 책 《과학하는 마음》의 저자 서울대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전주홍 교수는 우리 모두가 향유하고 있는 과학의 성취가 계속되기 위해 다양한 쇄신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쇄신의 열쇠
만성 피부 염증 질환인 건선으로 고통받고 있는 건선환자들의 상당수는 치료비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또 의사와 본인의 치료 목표에 차이가 있고, 주치의가 환자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선협회는 오는 10월 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지난 8월 9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건선환자 616명을 대상으로 ‘건선 환자의 질환 및 치료에 대한 인식 조사’를 했다. 건선협회 조사결과, 건선환자들은 ‘피부가 완전히 깨끗해지는 것’(77%)을 최종 목표로, ‘건선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푸른 하늘 아래 청명하게 맑은 공기,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아름답다. 눈이 부시게 청명한 가을에는 도시락을 준비해 근교로 나가고 싶어진다. 한편 선선한 기온 탓에 자칫 음식물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 가을엔 식중독 발생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은 인체에 유해한 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생긴다. 음식물이 높은 온도와 습도에 장기간 노출되면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에 따라 식중독은 여름철에만 조심하면 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식중독은 항상 조심해야 할 일상 질환이다. 특히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조기에 시작해야 간암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서울대병원 내과 이정훈 교수팀(보라매병원 장희준 교수, 부산백병원 윤준식 교수)은 B형 간염 바이러스 외피항원(HBeAg)이 양성인 시기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외피항원 소실 이후 시작하는 것보다 간암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 간경화가 아직 생기지 않은 환자에게서만 이러한 경향이 관찰됐다.연구팀은 국내 16개 대학병원과 유럽·북미지역 11개 기관의 B형간염 환자 9,862명의 대규모 데이터를
충남대학교병원 안과 김정열 교수, 건양대 안과 이민우 교수팀은 빛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을 이용, 당뇨망막병증이 관찰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황반부 미세혈관과 고혈압과의 관계를 분석해 당뇨 환자에서 고혈압이 동반될 경우 황반부 미세혈관 손상이 더 심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당뇨망막병증이 관찰되지 않는 당뇨 환자에서 황반부 미세혈관의 손상에 대한 연구가 발표된 적은 있으나, 고혈압이 동반될 경우 미세혈관 손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었다.연구팀은 빛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을 이용해 정상 대조군과 당뇨 환자군,
어릴 때 버섯처럼 미끌거리는 식감이 별로였던 음식을 경험한 아이들은 평생 그 음식을 멀리한다. 학교 화장실에서 볼일을 봤다가 놀림당한 아이들은 그 상처가 기억에 뿌리를 내려 회사나 공중화장실에서는 큰일을 보지 못한다. 거절을 많이 당한 사람은 특정 상황에서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내리려 해도 뇌가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머뭇거리고 행동하지 못하게 붙들어둔다. 이 책 《기억 안아주기》는 ‘작지만 확실히 나쁜 기억(소확혐)’에 대해 다룬다.나쁜 기억은 이상하게 잘 잊히지 않는다. 나이 들수록 기억력은 약해진다. 하지만, 안 좋은 기억
여성들에 대한 왜곡되고 차별적 외모 규범이 젊은 여성들에게 ‘신경성폭식증’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서울송파구병)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신경성폭식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6년 2,010명에서 2020년에는 2,444명으로 21.6% 증가했다.이 기간 신경성폭식증 환자는 모두 1만641명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93.1%(9,903명)로 남성 6.9%(738명)에 비해 13배 이상 많았다. 신경성폭식증 여성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환자가 44.1%
직장인 황모(34‧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씨는 평소 생리통이 있었다. 그러다 최근 갑자기 심한 생리통과 골반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꼈다. 황 씨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자궁내막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가장 안쪽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 복강으로 이동해 유착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하지만, 월경 혈이 역류하면서 자궁내막 세포와 조직이 복강 내 착상한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양쪽 난소와 나팔관, 자궁 주변 복벽에서 많이 생긴다.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은 눈 시력을 잃게 하는 심각한 3대 실명질환이다. 이들 질환은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할 수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조금씩 위축돼 주변 시야부터 좁아지는 질환이다. 말기까지 중심 시야가 보존돼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는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악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선 약물과 레이저‧수술 처치가 필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망막 미세혈관
전남대학교 연구팀이 폐암의 면역원성 예측인자를 발굴했다.전남대 조재호 의과대학 교수(의학과 MRC)팀은 양덕환(혈액종양내과), 송상윤(흉부외과), 오인재(호흡기내과)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혈액과 조직에서 특이적인 CD8 T 아세포 군집을 확인하고 이들 세포의 분화 특이성이 폐암 면역원성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규명했다.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혈액과 조직에서 CD8 T 세포군집 내 TEMRA로 알려진 아세포의 표현형 및 유전자 발현 특성을 비교하고 이들 아세포 군집의 복잡성과 분화과정의 차이를 발견했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인 아테졸리주맙, 에토포사이드, 카보플라틴의 효과가 환자의 이질성에 상관없이 동일하다는 것을 후향적 연구를 통해 재확인했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홍민희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이서영 교수 연구팀은 확장기 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에 관한 기존 연구 결과를 후향적으로 평가한 결과 치료제가 환자의 이질성에 상관없이 효과를 보인다고 6일 밝혔다.소세포폐암은 악성도가 심해 사망률이 특히 높지만, 전체 폐암 중 15% 정도에 그쳐 비소세포폐암과는 달리 세포독성 항암제나 방사선 외에 치료법의 발전이 없었으나
숨을 쉬면 살아 있는 것이고, 숨이 멈추면 죽은 것이다. 이 책은 숨쉬기를 수동적인 단순 행위로 여기는 통념을 뒤집으며 시작한다. 평생 무의식적으로 호흡하며 살아온 이들에게 숨쉬기가 무슨 별일인가 싶을 것이다. 평소 호흡기 문제로 악전고투하던 중년의 저자는 의사의 권유로 참석했던 호흡법 강좌를 계기로 호흡의 역할에 주목했다. 그저 강사의 지시에 따라 한 시간 동안 눈을 감고 숨을 쉰 것뿐인데 눈에 띄는 컨디션의 변화를 체감하면서 호흡의 잠재력에 눈을 떴다. 현대의학에서 호흡 과정은 해부학과 생리학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