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첫 국산 카티로 연내 허가 신청 예정
국산 최초의 CAR-T 치료제 ‘안발셀(Anbal-cel)’이 재발·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LBCL) 환자 3명 중 2명을 암세포가 모두 사라진 완전관해 상태로 이끈다는 것이 임상 2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큐로셀은 LBCL 환자를 위한 차세대 CAR-T치료제 안발셀의 임상 2상시험 톱라인 데이터를 이같이 지난 6일 공시했다.
분석 결과 임상시험 유효성 분석 대상자 73명 중 안발셀 투여 후 완전관해에 도달한 비율(CRR)은 67.1%였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CAR-T 치료제들의 기존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해 가장 우수한 완전관해율이다.
또한 일차 평가변수인 객관적반응률(ORR, 전체 환자에서 약물의 객관적 반응이 나타난 환자 비율)은 75.3%이었다. 최종 결과는 임상시험 설계 당시 가정했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이번 결과는 2개 차수 이상의 치료에 재발 또는 불응하는 거대B세포림프종(LBCL) 환자를 대상으로 안발셀을 단회 투여한 후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공개, 다기관, 단일군 임상시험을 통해 얻어진 것이다.
해당 임상은 2022년 3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만 22세~85세 성인남녀 79명을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 등 6개 기관에서 수행한 임상 2상으로 국내 최초의 CAR-T 치료제 임상시험이다.
큐로셀은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 국내 신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안발셀의 신약허가 획득 시,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자체적으로 CAR-T 치료제를 개발한 네 번째 국가가 될 전망이다.
큐로셀은 국내 최대 규모(1만 636m2)이자 글로벌 수준의 CAR-T 치료제 전용 상업용 GMP를 보유한만큼 신약허가 획득 후 국내 제조를 통한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큐로셀 김건수 대표는 “지난 3년간 매진했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매우 기쁘고 관련한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번 최종 결과에서 안발셀의 높은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향후 신약허가와 출시가 빠르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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