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 제8차 홍보위원회에서 의료현안 논의
사태 장기화되면 피해 국민에게 고스란히 갈 것 우려
의사 인력 증원 필요성 공감…"대화로 문제 풀어가야"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증원 정책 이후 병원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 병상가동률도 반토막이 났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암, 희귀질환,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응급 환자들에게 피해가 고스란스 돌아갈 수 있어 빠르게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절실하다.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6일 열린 제8차 홍보위원회에서 지난 2월 초 정부가 연이어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과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증원 발표에 따른 병원 현장의 의견을 나누고 이같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병원협회에 따르면, 정부의 의대 증원계획 발표 내용에 병원계는 큰 혼란에 빠졌다는게 전반적인 의견이다. 전공의 이탈 등으로 인한 공백으로 병상 가동률은 50% 가까이 떨어졌다.
병원에서 간호사 등 진료지원인력(PA)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명확한 업무 범위를 구분하지 않아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결국 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병원협회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병원협회는 필수 및 응급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의사인력 증원의 필요성은 공감하는 입장이나 교육과정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 확충 등을 염두에 두고 충분한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병협 홍보위원회 고도일 위원장은 “일련의 정부 정책 추진사항에 대해서는 병원 현장의 혼란과 어려움을 최소화하면서 대국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적절한 언론 대응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의료시스템을 갖춰 나가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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